핀란드 미라클 (라라, 유나나, 아이리)



라라의 편지

[편지 해석]


유나나에게 


정말로 졸업 축하해. 

솔직히 유나나는 더 길게 있어줄 거라고 내 멋대로 생각했어. 그래서 졸업을 들었을 때 너무 놀랐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 

유나나는 내겐 없는 걸 많이 갖고 있어서, 덧없음, 투명감, 그 안에서 빛나는 굳은 심지, 아이돌로서 필요한 것들을 전부 겸비하고 있어서, 유나나는 나에게 있어 무척이나 특별한 존재였어. 그런 유나나가 나는 무척 부러웠고, 같이 취재를 하게 해 주시거나, (잡지의)표지를 맡겨 주시거나, 주변으로부터 '유라라'라고 불리는 게 나는 정말 기뻤어.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거나 자신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서툴렀던 유나나가 점점 말할 수 있게 되고, 춤이 점점 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하지는 않아도 노력한 성과를 제대로 무대에 서서 보여주는. 그런 유나나의 강한 프로의식은 멋지고, 점점 변화하는 유나나에게 언제나 자극을 받았어. 

<의외로 망고>의 첫 선발, 첫 센터로 발탁되어서, 거기서부터 SKE는 무척 달라졌다고 생각해. 그 변화에 모두 기세가 올라 외부 일이 늘거나, 라이브 출연이 늘거나. 

하지만 그런 변화의 첨단을 끊은 건 유나나라서, 분명 프레셔라든가 여러 가지 생각한 것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유나나는 "나는 나"라고 하며 그런 프레셔를 무릅쓰고, 전부 이뤄내서, 제대로 결과를 남기고, 그런 건 누구나 가능한 게 아니라 유나나밖에 할 수 없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유나나는 정말 대단해!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말로 할 수 없는 대단함이 있어.  

유나나가 여기서 SKE에서 물러나는 건 무척 외롭지만 그래도 유나가 아이돌로서 하고 싶었던 건 전부 이뤘다고 했을 때는 무척 납득했어. 맞아, 목표를 제대로 이뤘지.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이야. 그건 유나나가 스스로 잡아낸 거고. 

앞으로는 유나는 스스로가 생각한 나아가고 싶은 길을 나아가길 바라. 그리고 여기까지 해낸 스스로를 많이 칭찬해 주었으면 좋겠어. 약한 소리를 내지 않고 주어진 것을 전부 100퍼센트로 돌려주었으니까. 

천천히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철저히 추구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어떤 유나나라도 라라는 응원할 거야. 핸드메이드 작품도 제대로 사러 갈게. 

앞으로는 서로 각각의 길로 나아가니까 대칭으로 함께 노래하거나, 같은 방이 되어 즐거워하거나, 같이 밤을 샐 수 없게 되는 건 너무너무 외롭지만 그래도 라라에게 있어서는 전부 소중한 추억이야. 유나나를 만나서 정말 좋았어. 4년간 정말 수고했어. 정말 좋아해! 


라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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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반짝반짝 빛났던, 해맑게 웃는 네 얼굴을 이제 SKE에서 볼 수 없게 된다고 생각하니까 견딜 수 없이 쓸쓸해.

언제나 변하지 않고, 너답게, 조용한 열정으로 SKE를 불타오르게 해 주었던 유나

정말 좋아했어.

앞으로는 무얼 하든, 이제는 정말 하고 싶고, 하면 행복한 것을, 상처받거나 꺾이는 일 없이 도전하기를

지금까지 빛나온 만큼 앞으로의 네 미래도 빛날 거야

소중한 유나나, 사랑스러운 유나나, 예쁜 유나나

졸업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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