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아이돌 쥬리나.
  • 2021. 5. 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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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리나를 응원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생각해봤는데

    처음에는 18 총선이 생각났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그 해 연말의 리퀘아워였던 것 같다

    좋아하는 붉은 드레스를 입고 상징의 솔로곡을 부르며 붉은 깃털 속에서 춤추는 쥬리나를 보며

    쥬리나가 돌아왔음을 실감한 순간

    실은 그렇게까지 화려하지도 않았고, 예전과 꼭 같은 모습도 아니었지만

    그 순간의 쥬리나는 무엇보다 밝게 빛나는 아이돌이었기 때문에.

     

    사실은 모든 순간 행복했고, 뜨겁게 사랑했고, 고마웠어.

    이제 아이돌이 아니라는 사실이 아직은 실감나지 않지만, 너는 또 새로운 공간에서 빛나겠지.

    그게 꼭 내가 예전에 사랑했던 네 모습이 아니더라도 너는 빛날 거야.

    그리고 난 불가항력처럼 네 빛에 이끌리겠지.

    그 날의 리퀘아워처럼 말이야.

     

    네가 어디에 있든, 난 언제까지나 네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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