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 5월 13일 수요일
E-girls - <好きですが?(좋아하나요?)>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인풋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시간도 많이 지났으니 이제는 좀 아웃풋한 걸 해볼까 해서 인스타라디오를 시작해봄

낭독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이걸즈랑 플라워 곡 많이 작사한 오다케 마사토 씨한테 뭐 읽을 거 없냐고 여쭤보니 <あの日、あの曲、あの人は(그 날, 그 곡, 그 사람은)>이라는 본인 에세이를 추천해주심
이걸즈가 신체제가 되기 직전쯤에 나온 책
책에 이걸즈랑 특히 플라워 곡들 이야기가 엄청 많대
책 구성은 먼저 곡 가사가 써있고 그 뒤에 오다케씨의 그 곡에 대한 생각이나 에피소드 같은 게 써있는데 재미있대 책에 논짱을 비롯한 애들 얘기도 종종 나온다고
에세이를 읽으며 곡을 소개하려고 함

1화에서 소개할 곡은 E-girls의 <好きですが?(좋아하나요?)>
논: 좋아하나요? 라니 이렇게 스트레이트로 물어보는구나 ๑❛ㅅ❛๑ 모두 큥큥하면서 들었던 기억이 이써영

논이 읽어준 에세이 내용: 예전부터 내게 여러 사람이 연애 상담을 해달라고 한다. 이야기하기 쉽기 때문일까? (~) 어떤 일상을 보내고 얼만큼이나 서로 마음의 존재확인을 하고 있어도 사랑에는 언제나 불안의 재료가 많아서, 그만큼 사랑은 마물(魔物)인 거구나, 라고 상담을 해 주며 그런 점을 그냥 생각한다. 그럴 때는 상대에게 날 좋아해? 라고 물으면 되는 거지만 그걸 물을 수 없는 사람이 또 불안한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의 특징이라서, 안타깝고 답답하다. 그래서 이 <좋아하나요?>의 곡의 주인공에게는 다이렉트로 "좋아하나요?" 라고 말하게 하고 있다.
꽤 예전부터 있었던 곡입니다만, 우여곡절 끝에 E-girls의 곡으로서 발표되었습니다. Dream Shizuka씨와 와시오 레이나 씨 두 사람이 부르는 곡인데, 두 사람 다 사랑에 절대적인 애절함과 한결같은 상냥함을 갖고 있다. E-girls의 라이브에서 두 사람이 이 곡을 부르면 감동을 받아 완전히 열중해서 봐버리고 맙니다. 

오다케 씨는 신기한 힘이 있어서 논도 인생상담 연애상담 등등을 자주 함
친구들 앞에서는 얼마든지 말해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좋아하나요? 라고 심플하게 돌직구 던지는 건 어렵쟈나여 ๑❛ㅅ❛๑ 그니까 좋아하나요? 라고 말하게 한다는 거 멋진 거 같아

당시 이 곡이 발매됐을 때는 곡에 맞춰서 보컬이나 퍼포머를 바꿨었어여 그래서 이 곡도 모두가 부르거나 하지 않고 시즈카상 레이나상 둘이서 부르는데영 이걸즈는 연령폭이 엄청 넓었어서 저히 동생조들은... 시즈카상이랑 레이나상은 우리보다 연상이었으니까 부르는 걸 보고있으면 (무대가)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돼서 우왕~ 하면서 시청자처럼 라이브를 봤던 기억이 나
어른스러운 두 사람의 목소리로 좋아하나요? 라는 심플하고 솔직한 마음에 두근~ 하는거에영

후렴구 전의 「양팔을 뻗어 우산을 만들곤 젖어가며 똑바른 시선으로 날 바라봤어」「갑작스러운 상냥함에 숨을 죽이고, 제멋대로인 사랑이 흘러넘쳤어」이거 「양팔을 뻗어 우산을 만드」는 거 다같이 했던 거 같아요ㅋㅋㅋㅋ

이어서 읽어준 에세이 마지막 내용: 이 후에 <좋아하나요?>를 이미지로 <サヨナラ(안녕/사요나라)>라는 곡을 작사했는데, 언젠가 3부작의 마지막으로서 한 곡 더 작사해서 어른인 여성의 사랑을 시즈카상과 레이나상 두 사람이 노래해 주었으면 좋겠다. 

라고 적혀있는데영... 저도 (두 사람이)불러줬으면 좋겠어여 *´︶`* 지금은 시즈카상은 솔로로 활동하구 레이나상도 솔로로 움직이기 시작했으니까, 그리고 모두 이런저런 경험을 했고 어른이 되었으니까, 더욱 멋진 목소리가 됐기도 하구... 어떠케 될까 궁금해!!

+) 말투 넘 귀여움 까르르 웃는 것도 귀여움






2화 - 5월 15일 금요일
Flower - <熱帯魚の涙(열대어의 눈물)>

전부터 내 목소리를 잘생긴 목소리(イケボ 이케보/이케멘보이스 줄임말인듯ㅋㅋㅋ)라고 해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자애한테도 이 말 쓰는거야? 근데 내 목소리 이케보야? 이.. 이런 느낌 이케보 아니쟈낭ㅋㅋㅋㅋ 부끄러워여 그래도 기뻐 목소리 칭찬받는 거

1화에서 읽었던 책 간략 소개, 앞으로도 쭉 읽어나갈거예여

<좋아하나요?>는 전에 이걸즈 팬한테 곡 인기투표 했을 때 1위였어여!

Q. 기본적으로 아침에 올리나요?
A. 기본적으로 아침의 통근이나 통학할때라든가 일어나서 듣는것만이라도 들어면서 오늘도 힘내쟈~ 하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라디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계속 아침 일찍 올릴 생각은 있어여 (막냉이 그저 빛...)

오늘 소개할 곡은 Flower - <熱帯魚の涙(열대어의 눈물)>
플라워는 작년 연말에 해산하게 된 팀인데여 저도 플라워라는 팀에도 소속되어서, 활동했어서(알아 바부야ㅠㅠ) 플라워의 곡인 열대어의 눈물을 골랐어요
오다케상이 젤 좋아하는 곡이라고 함

이 곡 언제 나온 거지 20... 2014년! 헐 6년 전! 안믿겨! 6년 전이니까 에또 나 지금 23살이지... 17살 때! 17살의 제게는 좀 너무 어른스러운 세계관이네여 가사도 그렇고

논이 읽어준 에세이 내용: 당시 플라워의 나이보다도 10살 정도 연상의 여성을 이미지하여 쓴 가사입니다. 지금 내가 있는 장소에 다다른다는 가정 하에 다양한 것들을 손에 넣어 왔지만 그만큼 많은 것들을 희생하여 많은 것들을 잃어왔구나~ 라는. 그런 어른의 외로운 부분을 이 가사에 넣어 버린 걸지도 모릅니다. 처음에는 「여름이 와(夏が来るわ)」 이 부분이 「여름이 싫어(夏が嫌よ)」라는 가사였습니다만 여름 발매인데 그건 좀... 싶어서 녹음 직전에 변경했습니다. 저는 여름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더우니까. 어른이 되어서 옛 사랑을 되돌아보거나 깨닫는 일은 많이 있습니다. 이제와서 알아채도 어쩔 수 없는 것들뿐이기도 합니다. 질투라든가 독점욕은 스스로가 갖고 있는 것보다도 더 보기 힘든 감정이구나, 라고. 그렇게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해도 상대도 나도 결코 행복해질 수는 없구나, 라고. 과거의 자신에게 돌아가면 그것을 강하게 알려 주고 싶습니다. 플라워에게 써 준 가사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 곡입니다.

저도 여름 별로 안 좋아해여 더우니깐 ๑❛ㅅ❛๑

곡 느낌도 일본스러운 느낌(和な感じ)이고 장마 느낌이 아직 남아있는 데서부터 시작하자나여 빗소리부터... 

이 당시는 <태양과 해바라기>부터 <백설공주>까지 플라워의 세계관이 무척 정착했다고 할까, 어떤 세계관으로 할 것인가를 움켜쥐었던 시기이기도 해서 이때쯤 히로상과도 상담해서 플라워의 아시아적인 분위기라든지 일본스러운 분위기가 무척 어울릴 것 같다는 의견을 받아서 이 곡이 나온 거예여!

이 곡으로 저는 되게 성장했어여 이 곡을 퍼포먼스한다는 건 무척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싶은 마음으로 퍼포먼스했던 거 같아

당시의 애기논에게는 이 곡 이해하는 게 이래저래 어려웠나봄 귀엽ㅋㅋㅋㅋ

왕??? 감독의 홍콩영화를 플라워 멤버들 다같이 열심히 본 모양인데 다들 그 감독 영화 보면 이 곡이 어떤 느낌인지 더 잘 알 수 있을 거라고 ㅋㅋㅋ






3화 - 5월 18일 월요일
Flower - <秋風のアンサー(가을바람의 대답)>

댓글: 처음 남자아이와 데이트한 게 <열대어의 눈물>의 릴리즈이벤트였어요! 당시 갓 대학생이 되었던 저는 헤아릴 수 없는 세계관의 플라워에게 매료되었던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곡은 무척 추억이 깊은 특별한 곡입니다. 1년 후, 그 남자아이와 사귀기로 해 3년간 만났습니다. 원거리연애도 그 때 경험했습니다. 지금은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런 경험을 하고서 이제 이 곡의 주인공의 나이에도 가까워져서 이 애절함의 진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 때의 새콤달콤하고 조금 쌉쌀한 감정을 논짱이 짝지어 준 기분이라 무척 기뻤습니다. 또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아리가또

을 읽은 논: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짱이지 않나여 처음으로 남자아이와 데이트한 게 <열대어의 눈물> 리리이베라니 스고이 스고이 멤버끼리 자주 얘기하는데여 매니저상같은 분들이 결혼하면 뭐 부를거야? 같은 얘길 할 때 실연 곡밖에 없어섴ㅋㅋㅋㅋ 어떡해 어떡해 하는 얘기를 다같이 했는데여... 괜찮은걸까 계속 "잊고 싶어" "잊을 수 없어" 같은 가사 나오는 애절한 곡인데 데이트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챤또 추억 깊은 특별한 곡이 되었다니 기뻐여
곡이란 건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니까 좋구나~ 요즘은 일을 못하니까 CDTV같은 음방에서 틀어주는 옛날 노래들 듣고 있으면 좋아영
갓 대학생일 때 헤아릴 수 없는 플라워의 세계관에 매료되었다니... 뭐 그때 저는 17살이긴 했는데옄ㅋㅋㅋㅋㅋㅋ 스미마셍 

오늘 소개할 곡은 Flower - <秋風のアンサー(가을바람의 대답)>
이 곡이 좋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댓글에 많았고, 오늘은 심지어 오다케 씨의 추가 에피소드까지 받았기 때문에 즐거운 회가 될 거 가타여 *´︶`* 까르르

논이 읽어준 에세이 내용: 싱글 표제곡으로서는 처음으로 플라워에게 젊음과 행복이 번지는 듯한 가사를 썼습니다. <태양과 해바라기>, <백설공주>, <열대어의 눈물> 등 싱글에서는 애절하거나 슬픈 세계관만을 써왔기 때문에 싱글의 가사를 가끔은 모두의 나이에 맞추어 기쁘면서도 가슴이 두근대는 가사도 써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와시오 씨가 "오다케 씨가 작사하신 싱글에서 이렇게 행복한 가사를 부를 수 있다니" 라며 무척 기뻐 보였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적은 웃음으로 노래해야 했던 곳에서도 이 곡에서만큼은 웃음이 많았던 것도 추억이 깊습니다. 스탭이나 소속의 모두로부터도 인기가 높은 곡입니다. 

맞아여 나오키상도 엄청 좋은 곡이네~ 하고 말씀해주셨구 인기 많을지도 몰라 지쨔

이르케 좀 귀여운... 건 아니지만 어쨌든 넘 좋아해서 어쩔수가없어! 큥큥! 하는 가사인데여... 아는 사람도 있으려나? 이 곡은 산다이메 COSMOS의 답가예여 사실은! 쩔져? *´︶`* 까르르 뮤비촬영할 때 코스모스 가사랑 아키카제 가사랑 같이 보면서 이렇다저렇다 말했는데여, 이 책에도 코스모스 뒤에 아키카제가 있어여. 이 라디오 하기 전에 코스모스를 먼저 듣고 가을바람의 대답을 들으니까 모랄까... 정말 좋아하는구나~ 라며

분명 가을바람의 대답 속 여자아이는 무척 행복하겠지만 코스모스 가사를 보면 따로 상대가 있는...! 같은 ๑❛-❛๑ 그런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는데... 가을바람의 대답 속 여자아이는 정말 순수하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게 나오니까 지금 보니 정말 하아... 모야 이거! 같은 느낌이구 이 뒤에 이 둘의 관계에 좋은 일이 있었을까~ 하고 엄청 걱정이 되는 느낌도 이쓰여

오다케상은 이 시기에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답가를 쓰는 게 본인 안에서 유행이었나봐요 그런 걸 쓰다 보니 같은 세계관을 남성과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곡을 써 주세요라는 의뢰도 있었던 모양이라 플라워 곡 중에서는 모노크로랑 컬러풀도 그런 식으로 의뢰를 받아서 쓴 곡이라고 

당시에는 연결한다는 이미지로 로프를 연결해서... 어뜨케 한거였더라 어떻게 한거였는지 모르겠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몸에 로프를 메챠쿠챠 감아서 퍼포먼스했었어요 뮤비같은 데서... 그게 넘 어려워서... 조금만 잘못 감아도... 위아래만 틀려도 이게 첫 번째인지 두 번째인지 헷갈리고 그걸로 성공하느냐 마느냐 이런 것도 갈렸어서 ㅋㅋㅋ 엄청 힘들었는데요 그래서 그때는 정말 그 로프 안무로 머릿속이 꽉 차있었어!

PV 세계관도 좋아 인트로에서 잎 한 자루를 화악~ 하면서 날리는 게 있는데 그 연출도 엄청 좋아하구 맘에 들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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